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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각장애인, 요리와 메이크업으로 당당하게 변신

유지예

2007-07-16 오후 5:03:04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요리 및 메이크업교실 2기’를 8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함에 따라 참가자를 신청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중증 여성 시각장애인이 요리와 메이크업을 그 분야 전문 강사에게 배워 가사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더욱 자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요리교실이 있는 월요일, 중계동에 위치한 북부여성발전센터의 요리실습실을 찾아가 봤다. 수업 전, 도우미들이 이날의 메뉴인 닭가슴살 샐러드, 연어 강정, 캘리포니아 롤을 만드는데 필요한 조리기구와 재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제가 손바닥에 소금을 얹었는데 어느 정도 양인지 한번 만져 보세요” 요리 선생님이 각 조리대를 돌며 실습생들이 손으로 만져 양을 가늠하게 했다. 캘리포니아 롤을 말 때는 손으로 잡아 주며 예쁘게 잘 마는 방법을 일러 주었다.

우리집 주방이 아니라 양념통, 조리기구를 찾아다니느라 헤맬 걱정에 교실 문을 두드리기 망설여진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도우미가 1대 1로 곁에서 강습을 보조해 집에서처럼 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게다가 양 끝에 개수대와 가스레인지가 달린 널직한 조리대를 혼자서 독차지 하는 호사도 누린다.

이미 가정주부 경력이 10년 이상이라는 한 참가자는 “웬만한 음식은 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더 맛깔나게 하는 공식을 배웠다“고 전했다.

또한, 메이크업 교실에서도 화장법을 비롯해 머리손질법, 스카프 매는 법 등 예뻐질 수 있는 노하우를 조언 받아 나만의 스타일로 더욱 세련되게 변신할 수 있다.

이 교실 참가를 희망하는 20~50대 중증 여성시각장애인은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요리교실은 매주 월요일, 메이크업교실은 매주 목요일 북부 여성발전센터에서 연다.

신청 및 문의 02-950-0145(재활지원팀 담당자 구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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