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새내기에게

꿈과 희망의 날개를 선물합니다!

-2012년 새내기 시각장애대학생 학습보조기기 기증식 열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 이하 한시련)는 6월 29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새내기 시각장애대학생 학습보조기기 기증식'을 개최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시각장애 새내기들을 응원하고 학습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KDB대우증권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한 5천 5백만 원의 지원금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시련은 이번 보급사업을 위해 2012년 정규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심사를 거쳐 총 16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이중 6명의 학생에게 점자정보단말기를, 10명의 학생에게 최신형 노트북과 스크린리더(시각장애인용 화면읽기 프로그램)를 전달했다.

지난해에 점자정보단말기만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원품목에 노트북과 스크린 리더가 추가되어 시각장애 대학생들이 리포트를 작성하고 강의를 듣는 데에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KDB대우증권의 기부금은 기업의 사회공헌예산이 아닌 KDB대우증권 임직원들이 월급기부 프로그램인 한사랑나눔캠페인을 통해 월급의 일정액을 모금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의미를 가진다.

최동익 한시련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KDB대우증권에 감사드린다. 보조기기라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사회에서 지원한 만큼 학습하는 데 있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시각장애 학생 여러분의 노력으로 채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철 KDB대우증권 사회공헌단 사무국장은 "이 사업을 시작한지 올해로 3년이 됐다. 대우증권 직원들이 매월 월급에서 기부를 하고 있는데, 모금액이 많아져서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10년, 20년 후에는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현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은 "사회, 경제뿐만 아니라 정보 분야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각장애학교 졸업생 중 대학(전문대 포함)에 진학한 학생은 총 51명이며, 대학진학률은 35.6%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