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사직을 사퇴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좌시하지만은 않겠습니다.
담당자
2013-06-12 오후 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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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사직을 사퇴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좌시하지만은 않겠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민주당 국회의원) 최동익입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둘러싸고 있는 작금의 사태와 관련하여 임원의 한사람으로서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사퇴하게 된 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대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둘러싼 사태에 대해 연대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부터 회장의 직원폭행, 후원물품 갈취 등의 문제가 있었으며, 회장직 유지를 위한 해당 부처와의 갈등, 내부 직위해제 문제로 불거졌습니다. 또한 회계책임자의 후원물품 횡령과 훈련원 버스운전사의 금품갈취 문제를 보면 윗선의 도덕불감증이 모든 조직으로 퍼져 직원들까지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 실정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을 위한 체육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일반국민들의 관심은 물론 내부행정의 부재 역시 당연한 일입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대의원들이 정관에 따른 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금일 이사회를 소집했고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의 건”을 안건으로 의결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정관에 따르면 임원 해임을 위한 총회 소집요구는 대의원 중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가능하고 이때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15일내에 대의원총회를 소집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뜬금없이 이사회를 개최하여 이를 안건으로 다루고자 함은 정관이나 내부 행정절차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자기명분만을 찾고자 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좌시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금이라도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바로 서야 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을 위한 조직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장애인을 앞세워 조직원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을 이제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장애인계의 한 사람으로 또 의정활동을 하는 한 사람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의 체육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살피고 또 살피겠습니다. 장애인계와 모든 국민 여러분들도 함께 해 주십시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하지만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하며 장애인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6월 12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최 동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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