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제1호 시각장애인 사법시험 2차 합격자 탄생을 적극 환영한다.

합격자 최 영씨의 피땀어린 노력을 크게 치하하며,

영광된 결과가 시각장애인 공직진출 2,3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우리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계의 암울한 작금의 재활환경에도 불구하고 2008년도에 실시된 제50회 제2차 사법고시에서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합격한 최영씨의 그간의 노고와 눈물겨운 투혼에 찬사를 표하는 바이다.

오늘의 최영씨의 제2차 사시합격은 시각장애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우리 사회에 웅변한 쾌거이며, 열악한 재활환경에서도 굿굿하게 자립하려는 50만 시각장애인에게 비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또한, 최영씨의 제2차 사시합격은 첫째도 둘째도 본인과 그 가족의 피땀어린 노력과 지원의 소산이지만 법무부에서 시각장애인 응시생을 위해 각별하게 배려한 사법고시 지원제도도 그 한 역할을 하였다는 측면에서, 시각장애인의 노력과 지원제도가 합작한 미래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의의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영씨의 제2차 사시 합격은 시각장애인도 충분한 배려와 완화된 조건이 주어진다면 그 어느 분야에서나 충분히 적응할 수 있고 직무수행이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라는 사실을 교훈삼아 시각장애인에 대한 공직 개방과 신직종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도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바이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수많은 좌절과 불리한 조건을 극복한 최영씨의 그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향후 최영씨의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에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사단법인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