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교재 ‘내 힘으로 글쓰기’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과 함께 제작하여 시각장애인에게 보급해
한시련
2013-09-11 오전 10: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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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교재 ‘내 힘으로 글쓰기’
삼성디스플레이 사회봉사단과 함께 제작하여 시각장애인에게 보급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 이하 한시련)는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김기남)의 후원으로 중도실명자 및 시각장애아동이 한글, 영어 알파벳, 숫자를 묵자(일반문자, 墨子)로 읽고 쓰기, 점자 읽기를 배울 수 있는 촉각교재「시각장애인을 위한 ‘내 힘으로 글쓰기’」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 힘으로 글쓰기’」는 시각장애인기관 및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기초재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13개 지역 중도시각장애인재활지원센터(시각장애인 복지관 등이 없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이 점자가 아닌 일반 문자를 배운다고 하면 흔히 이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관공서 이용 시 필요한 자필서명, 간단한 메모 등 일상생활에서 시각장애인에게도 일반문자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문자를 배우지 않으면 점자의 이해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선천적인 실명보다 후천적인 중도실명 인구가 더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중도실명이 된 시각장애인의 경우 실명 후 오랜 기간 일반문자를 사용하지 않아 글자를 쓸 때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 힘으로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글자 쓰기에 대해 배우는 것은 중요한 재활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해당 교재는 한글, 영어 알파벳, 숫자의 읽기 및 쓰기가 수록되어 시각장애인 스스로 연습이 가능하도록 고안하였고, 점자 필기구 없이 부록으로 제공되는 연습용구를 통해 점자를 학습할 수도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손으로 점자를 읽기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여 각종 표지판을 음각 또는 양각으로 인쇄하여 읽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보급된 교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사회공헌형 교재라는 것에 의의가 크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2,000명은 교재사용자들이 만져보고 인지할 수 있도록 촉각재료를 부착하는 후가공 봉사에 참여하여 점자에 대해 이해하고 교재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다.
기업의 후원은 후원금만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직원들의 자원봉사는 물질적 후원보다 큰 의의를 가진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이라 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피투게더,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희망, 화합, 인간애의 가치를 추구,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센터와 임직원 봉사팀을 구성해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교재를 기획한 김두현(서울점자도서관 관장)은 ‘내 힘으로 글쓰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글자 학습은 물론 점자와 친숙해 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본 활동이 지속되어 시각장애인 취학아동과 중도실명인에게 학습교구로 보급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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