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멀기만 한 웹 접근성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2009 웹 접근성 실태조사 발표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권인희, 이하 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2009 웹 접근성 준수 실태조사를 실시, 지난 19일 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부터 매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웹 접근성 준수 실태조사를 실시해오던 연합회는 2009년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첫 해를 맞이하여 그 대상 사이트를 확대, 공공기관 뿐 아니라 정보취약계층의 욕구가 많은 교육, 문화예술, 의료기관 등 총 240개 사이트를 조사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3월에 고시한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1.0 기초의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가표준 기술 가이드라인’을 평가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는 평균 준수율 71.0%로 공공기관 중 중앙행정분야는 향상된 반면 나머지 분야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그래프 - 첨부파일 참조)

각 분야별 평균을 보면 공공기관 78.5%, 교육기관 58.7%, 문화예술기관 68.8%, 의료기관 61.0%, 공사?공단 74.5%로 의료기관, 교육기관, 문화예술기관 등은 정보취약계층의 이용 욕구가 큰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에 대한 접근성이 미비하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사이트 중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사이트는 준수율 96.2%(우수)인 국회도서관 사이트이며, 그 다음으로는 행정안전부 94.6%(우수), 경상남도교육청 94.1%(우수), 대한법률구조공단 93.5%(우수), 연세의료원?중소기업진흥공단 93.3%(우수) 순이다. 반면 준수율이 가장 낮은 사이트는 서울체신청 24.1%(미흡) 로 조사되었으며, 경상남도의회 35.9%(미흡), 경남대학교 36.9%(미흡), 한국자산관리공사 37.1%(미흡), 아주대학교병원 37.6%(미흡), 전남대학교병원 38.7%(미흡) 등으로 조사되었다.

연합회 권인희 회장은 “우리나라가 IT강국임을 자랑하기 이전에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웹 접근성을 먼저 갖추는 것이 보다 성숙된 사회의 자세일 것”이라며 “IT산업은 비장애인에게는 고용과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이면서도 장애인에게는 장애를 극복하게 하는 중요한 재활수단이다.”라고 밝혔다.

* 문의 :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02-973-0073 (담당자 이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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