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구급함 제작‧보급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백혜련, 이하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GS칼텍스의 지원으로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정확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점자구급함’을 제작, 350여명의 시각장애인 가정에 보급하였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구급함 등은 점자 표기가 된 의약품이 담겨있지 않거나 점자표기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촉지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구급함 수납 구성 또한 촉각으로는 약품별로 정확하게 위치를 구분하여 사용하기 어려워 사실상 타인의 도움없이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보급된 점자구급함은 의약품 한 품목당 점자스티커 세 벌을 제작하여 구급함 상자 내에 약이 수납될 공간과, 각 의약품마다 겉포장재와 본품에도 점자스티커를 부착하여 포장재를 잃어버리거나, 본품만 남아 있을 경우에도 사용하는데 혼란이 없도록 제작하여 약품의 오용을 방지하였다. 또한 제작된 구급함 상자는 초기 배부시 제공된 의약품을 모두 사용한 후에도 해당 의약품을 재구입하여 알맞게 수납,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견고하게 제작되어 생활에서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본 구급함을 전달받은 시각장애인 조**님은 “구급함의 어느 공간에 어떤 약품이 수납되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하고, 여분의 점자 스티커까지 포함되어 있어 해당 의약품등을 다 사용한 후에는 같은 종류의 약을 사서 스티커만 붙이면 되어 그간 의약품을 구별하는데 있었던 불편함이 모두 해소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점자구급함의 보급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과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이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기가 다양한 생활물품들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