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도서] 2016년 5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34권)
음성정보팀
2016-04-29 오후 5:22:51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2016년 5월 발행 신간 녹음도서 목록(총 34권)
도서번호/장르/도서명/저자; 역자/낭독자/출판사/출판년도/파일 수
/초록 순
1392번/무협소설/마공의 대가 9/일성/김선희/파피루스/2013/8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임무에서 시작되었다. 흑천신교의 교주를 죽이고 자결하라! 무림맹의 비밀 살수 조직, 흑마귀영대의 대주 마연. 그에게 주어진 말도 안 되는 명령! “마지막 명이니 들어준다만…… 살수로서의 생만 마감한다.” 이제 꼭두각시의 삶은 끝났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결정한 그의 거대한 용틀임이 세상을 울린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결코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1393번/무협소설/암왕 1/장경/유현아/로크미디어/2007/35 – CD 2장
1394번/무협소설/암왕 2/장경/유현아/로크미디어/2007/39 – CD 2장
장격 무협 장편소설. 사마척결의 명분 아래 벌어지는 배교 대학살. 배교를 부활시키기 위해 살아남은 교도들은 처절한 투쟁을 벌인다. 마침내 전설속의 봉인은 깨어지고, 암왕의 그림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배교의 부활을 위해 암왕의 무공을 찾아 성녀를 호위하며 처절한 탈출극을 벌이는 배교의 호위신장 명경량. 성녀를 호위하는 입장이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고뇌가 역동적인 문체로 그려진다.
1395번/일반소설/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정장진/김선경/열린책들/2016/32 – CD 2장
79세 할머니 메르타 안데르손은 다이아몬드 노인 요양소에 산다. 요양소의 원칙은 8시 취침, 간식 금지, 산책은 어쩌다 한 번만. TV 다큐멘터리에서 보니 감옥에서는 하루 한 번씩 꼬박꼬박 산책을 시켜 준다는데……. 이렇게 사느니 감옥에 가는 게 낫겠다며 분개한 메르타 할머니는 요양소 합창단 친구들을 꼬드겨 ‘강도단’을 결성하고, 감옥에 들어가기 위한 범죄를 계획한다. 본의 아니게 완전 범죄를 저지른 노인들, 감옥에 들어가 꿈꾸던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좌충우돌 강도단의 이야기! 노인들의 진짜 모험이 시작된다!
1396번/일반소설/나이팅게일/크리스틴 한나; 공경희/김선희/인빅투스/2015/24 – CD 2장
2차 세계대전의 서사적 풍경을 포착하며, 역사가 보여주지 못한 전쟁 속 여성들의 강인함과 용기, 결단력, 포용과 희생정신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틴 한나는 날카롭고 섬세한 통찰력과 강력한 스토리로 2차 세계대전의 서사적 풍경을 포착하며, 역사가 보여주지 못한 전쟁 속 여성들의 강인함과 용기, 결단력, 포용과 희생정신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나이팅게일]은 나이, 경험, 이상, 열정, 처지가 다른 두 자매, 비안느와 이사벨이 독일에 점령당하고 전쟁에 피폐해진 프랑스에서 생존과 사랑과 자유를 향해 각자의 방식대로 치열한 삶에서 살아남은 생생한 이야기다.
1397번/일반소설/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마크 트웨인; 오경희/허효선/책읽는귀족/2015/7
어릴 적 우리에게 익숙한 『톰 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저자인 마크 트웨인이 죽기 전 미완성작의 소설을 남겼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항상 유쾌하게 다가왔던 마크 트웨인의 소설들을 통해 유쾌한 이미지를 지녔던 그의 또 다른 반전 이미지가 있다는 것도 역시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에 실린 「미스터리한 이방인」은 마크 트웨인이 사망 전에 미완성으로 집필했던 마지막 소설의 여러 가지 버전 중에서 문학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버전이다. 이 책은 그동안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마크 트웨인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그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신랄한 풍자를 통해 인간 존재의 반성에 대한 심각한 유머를 선사해줄 수 있기에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1398번/일반소설/빨간구두당/구병모/원혜연/창비/2015/10
어린 시절의 전래동화가 권선징악적 교훈을, 오늘날의 청소년문학이 희망과 긍정을 노래한다면, 구병모의 소설은 뾰족한 문제의식으로 차디찬 현실을 응시한다. 세상은 완전한가, 선악은 완벽히 나뉘는가 등의 사유가 촘촘히 담겨 있는 이 단편집에서 저자는 옛이야기의 화소들을 버무려 인간의 상처와 근원적 외로움에 다가서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변주를 통해 세태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견지한다.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경직된 도시에 어느 날 ‘빨간 구두’를 신은 처녀가 나타나고, 색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눈에 사물의 색깔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 정부는 처녀를 화형하지만 발목이 잘린 빨간 구두만은 불에 타지도 않고 돌아다닌다. 사람들은 그 구두를 쫓으며 자신들을 ‘빨간구두당’이라 부르는데…….
1399번/일반소설/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아사다 지로; 이선희/김선희/창해(새우와 고래)/2016/17
고졸 출신으로 대졸이 즐비한 백화점에서 여성복 판매부서 만년과장으로 일하는 평범한 중년남성 쓰바키야마. 그는 한층 심각해진 불황 속에서 ‘초여름 대 바겐세일’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동분서주한다. 그런 그가 싼 값에 좋은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거래처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작스런 뇌일혈로 숨을 거둔다. 죽음을 맞이한 그의 영혼은 7일간 '중유'라는 곳에 머무르게 된다. 그는 의리파 조폭두목 다케다, 7살짜리 소년 렌 짱과 함께 죽은 뒤 나흘 만에 단 사흘 동안의 환생을 허용 받는다. 단 그들은 생전의 모습과 동떨어진 인물로 등장해야 한다. 마침내 쓰바키야마 과장은 빼어난 몸매의 젊은 미인으로, 다케다는 중후한 인품을 갖춘 중진 변호사로, 렌 짱은 총명한 소녀로 환생하는데…….
1400번/일반소설/카인/주제 사라마구; 정영목/임승미/해냄/2015/7
구약성경 창세기 4장에서 동생 아벨을 죽인 죄로 하나님에 의해 이마에 낙인찍힌 후 성경에 더 이상 비중 있게 등장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인간의 죄와 회개를 촉구하는 데 거론되고 있는 죄 지은 자, 카인의 눈을 통해 신의 존재와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간 세상을 되돌아본다. 저자는 하나님이 자신보다 동생 아벨을 더 사랑한다고 믿은 나머지 동생을 죽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친 카인이 10여 년 동안 떠돌면서 창세기 속 사건을 곁에서 보고 느끼며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 형식을 빌려 소설을 전개한다. 카인이 놋 땅으로 간 뒤 어떤 삶을 살았고, 하나님은 정말 카인을 저버리고 아벨만 좋아하신 것일지 저자 특유의 상상력과 서술로 써내려간 이야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403번/일반소설/화소도중: 금기를 깬 유녀들의 연애 전기/미야기 아야코; 민경욱/김선경/arte(아르테)/2015/19
금기를 깬 유녀들의 연애 전기 『화소도중』. 유녀에게는 금기나 다름없는 순수한 사랑에 몸을 던진 아사기리, 첫 손님을 받는 일에 공포와 혐오를 느끼는 아카네, 자신을 버린 아버지와 손님과 유녀로 재회한 기리사토, 함께 도망가자는 남자를 마다하고 유곽을 지키기로 결심한 야쓰, 동료 유녀 미쓰에 대한 욕망에 휩싸이는 미도리 등 에도 말기 요시와라 유곽을 무대로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갇혀 마음대로 사랑할 수도, 또 살아갈 수도 없는 유녀들의 고통과 그 고통 속에서도 결코 놓을 수 없었던 생의 의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 1962년 등단, 오십여 년 한결같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온 거장 황석영이 지난 100년간 발표된 한국 소설문학 작품들 가운데 직접 가려 뽑은 빼어난 단편 101편과 그가 전하는 우리 문학 이야기. 작가 황석영이 온몸으로 겪어낸 시간들을 통과하면서 과거의 작품들은 그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부활했고, 오늘의 작품들은 그 깊이가 달라졌다. 기존의 국문학사나 세간의 평가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현재 독자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선정된 작품들에는 유명한 작가의 지명도 높은 단편뿐만 아니라 지금은 거의 잊힌 작가의 숨은 단편들도 포함되어 있다.
1404번/일반소설/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9 - 위태로운 일상/성석제외 9인/이은정/문학동네/2015/16
성석제, 「조동관 약전」, 은희경, 「타인에게 말 걸기」, 전경린,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한강, 「내 여자의 열매」, 하성란, 「곰팡이꽃」, 전성태, 「존재의 숲」, 김경욱, 「장국영이 죽었다고?」, 배수아, 「시취」, 천운영, 「바늘」, 김연수, 「뿌넝숴(부능설)」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406번/일반소설/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 10 - 너에게로 가는 길/김훈외 10인/이은정/문학동네/2015/17 – CD 2장
김훈, 「화장」, 박민규, 「갑을고시원 체류기」, 윤성희,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편혜영, 「저녁의 구애」, 정이현, 「삼풍백화점」, 천명관, 「숟가락아, 구부러져라」, 이기호, 「수인」, 김중혁, 「엇박자 D」, 박형서, 「자정의 픽션」, 황정은, 「묘씨생」, 김애란, 「서른」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408번/로맨스소설/치과 가기 싫은 여자/재영s/김선경/로망띠끄(romantique)/2015/27
다정다감 저돌적인 남자 박준성과 곰인지 여우인지 정체성이 모호한 여자 강현수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 『치과 가기 싫은 여자』. 참을 만큼 참았다. 이 나이에 사랑니라니. 죽어도 가기 싫었던 치과에서 만난 일생일대의 사건. “왜? 어쩌다가? 그냥 사랑니 하나 아팠을 뿐인데. 고작, 좀 심하게 친절한 치과 의사 몇 번 만났을 뿐인데.”
1409번/판타지소설/이중 도시/차이나 미에빌; 김창규/이소연/아작/2015/27 – CD 2장
유럽 끄트머리 어딘가에 있는 도시 베셀에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된다. 강력범죄 전담반 소속 티아도어 볼루 경위는 이 살인 사건을 맡는다. 그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이웃도시 울코마로 건너가야 한다. 하지만 두 도시의 국경을 넘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셀과 울코마를 가르는 경계를 건너는 건 육체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여행이고, ‘안 보이는’ 것을 보는 행동이다. 볼루는 울코마의 형사인 쿠심 다트와 함께 옆 도시를 파괴하려는 국수주의자들과 두 도시를 하나로 합치려는 꿈을 꾸는 통합주의자들의 추악한 지하세계 속으로 뛰어드는데…….
1410번/추리소설/뉴욕 미스터리/리 차일드, 제프리 디버, 토머스 H. 쿡 등저; 박미영, 공민희, 정지현/허효선/북로드/2016/17
에드거 앨런 포, 트루먼 커포티, 대실 해밋이 범죄를 창조하던 곳, 네로 울프와 엘러리 퀸, 파일로 밴스가 사건을 해결하던 곳, 그리고 미국추리소설가협회(MWA, Mystery Writers of America)가 첫발을 내딛던 곳, 뉴욕. MWA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미스터리의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추리소설 앤솔러지를 펴냈다. 협회 그랜드마스터이자 ‘서스펜스의 여왕’ 메리 히긴스 클라크가 엮고, 잭 리처 시리즈의 리 차일드, 『채텀 스쿨 어페어』로 잘 알려진 토머스 H. 쿡, 링컨 라임 시리즈의 제프리 디버 등 당대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17명이 뉴욕의 상징적 장소들을 하나씩 골라 이야기를 풀었다. 각각의 이야기에 곁들여진 지도와 사진 또한 독자들을 뉴욕 거리로 잡아끈다. 장담하건대, 3박 4일 뉴욕 여행을 다녀온 것보다 이 책이 뉴욕과 뉴요커에 대해서 훨씬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다.
1411번/추리소설/라플라스의 마녀/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김선희/현대문학/2016/18 - CD 2장
불가사의한 현상의 비밀 열쇠를 쥔 신비의 소녀 의문의 죽음들은 ‘단순 사고’인가 ‘살인 사건’인가. 돌연한 토네이도에 휩쓸려 한순간에 엄마를 잃은 마도카. 그날 뇌의학계의 권위자인 아버지 우하라 박사는 한 소년의 수술 일정이 잡혀 재난을 피한다. 그로부터 8년 뒤, 마도카의 경호를 맡게 된 전직 경찰 다케오는 그녀가 미래를 예측하는 듯한 일들을 접하면서 마도카에게 어떤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느낀다. 그 무렵, D현의 온천지에서 황화수소 중독으로 육십 대의 영화 프로듀서가 사망하고 또 다른 온천지에서도 유사한 양상의 황화수소 중독 사망 사고가 일어난다. 원인 규명에 나선 지구화학 전문가 아오에 교수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해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중, 두 현장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마도카와 마주치는데…….
1413번/추리소설/레베카/대프니 듀 모리에; 이상원/손정숙/현대문학/2013/26 - CD 2장
세상천지에 혈연 하나 없이 하녀와 마찬가지 생활을 하던 ‘나’는 어느 날 잘생기고 돈 많은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으로 갑작스러운 변신을 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맨덜리에는 여전히 죽은 전 부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나’는 점차 맥심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고 레베카를 향한 댄버스 부인의 과도한 집착과 애정이 조금씩 숨통을 조여오는 순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맨덜리의 이면에 비밀스럽게 감춰져 있던 공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1417번/추리소설/완벽한 계획/발렝탕 뮈소; 전미연/손정숙/느낌이있는책/2015/15
부유한 집안 출신에 잘생기고 매력적인 테오는 자기와는 태생부터 다른 인물 로뮈알에게 끌려 학창시절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연락이 끊겼던 둘은 수년 후 재회하고 로뮈알은 옛 친구에게 주말 산행을 제안한다. 악명 높은 피레네산맥에 모인 산행 초보 테오와 또 다른 친구 다비드, 그리고 그들의 여자 친구들. 유일하게 산을 잘 아는 로뮈알이 제안한 산행은, 그러나 처음부터 수상하게 흘러간다. 치명적인 주말 산행은 로뮈알을 제외한 친구들이 하나둘 사고를 당하고, 과거 친구 테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줬던 로뮈알의 마음 속 상처가 하나씩 드러나는데……. "
1420번/추리소설/장미의 이름 상/움베르토 에코; 이윤기/유현아/열린책들/2009/18 - CD 2장
1421번/추리소설/장미의 이름 하/움베르토 에코; 이윤기/유현아/열린책들/2009/19 - CD 2장
20세기 최대의 지적 추리 소설, 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고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금세기 최고의 화제작. 1327년, 영국의 수도사 윌리엄은 그를 수행하는 아드소와 함께 모종의 임무를 띠고 이탈리아의 어느 수도원에 도착한다. 수도원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연쇄 살인이 묵시록에 예언된 내용대로 벌어지고 있었고, 사건의 열쇠를 쥔 책은 그들 눈앞에서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미궁을 꿰뚫는 거대한 암호를 풀어낸 윌리엄은 어둠 속에서 수도원을 지배하는 광신의 정체를 응시하게 되는데…….
1422번/추리소설/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도로시 길먼; 송섬별/서연희/북로드/2015/10
에밀리 폴리팩스. 나이는 60대 중반, 한적한 뉴저지 주 뉴브런즈윅에서 평생 거주, 장성한 자식이 둘에 손주는 셋, 민주당에서 특별히 잘생긴 후보가 나오지 않는 한 공화당을 지지, 누구든 사르르 녹이는 다정함의 소유자, 소속 단체는 동네 예술협회와 원예클럽, 그리고…… CIA! “혹시 스파이 하나 필요 없으신가?” 하며 CIA 본부에 사람 좋은 얼굴을 들이밀었던 깜찍한 할머니가 바야흐로 물 오른 스파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작고 오동통한 체구, 복슬복슬한 흰 머리, 채소밭을 연상시키는 모자는 그대로지만, 이번 여정에는 야금야금 배운 가라테 실력과 기상천외한 동료들까지 가세했다. 더 강력해진 진격의 할머니, 폴리팩스 부인의 두 번째 이야기를 《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에서 만나보자.
1423번/역사소설/루미너리스 1/앨리너 캐턴; 김지원/허효선/다산책방/2016/22 - CD 2장
1424번/역사소설/루미너리스 2/앨리너 캐턴; 김지원/허효선/다산책방/2016/28 - CD 2장
1866년, 크게 한몫 잡겠다는 생각으로 금을 찾아 뉴질랜드에 도착한 남자, 무디. 그날 저녁, 그는 황량한 금광 마을 호키티카의 허름한 호텔 흡연실에서 자신도 모르게 12명의 남자로 구성된 비밀 모임에 끼어들게 된다. 실종된 젊은 갑부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창녀, 외딴 오두막에서 살해된 부랑자의 집에서 발견된 어마어마한 양의 금. 삶에서 밀려나 세상의 끝으로 모여든 남자들의 이야기를 듣던 무디는 어느새 인간의 운명과 황금이 별자리처럼 얽혀드는 미스터리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각각의 캐릭터가 모두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천체의 흐름에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점은 캐턴이 얼마나 많은 조사와 고민으로 완벽한 구조를 이루어냈는지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낸다.
1425번/역사소설/백산의 연인/우봉규/김선희/동산사/2016/10
일본군에 의해 성 노예가 되었던 여인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독자에게 전하는 것을 넘어, 70여 년 동안 그녀들을 방치해 왔던 우리의 치부를 정면으로 질타한다. 그러면서 부모 형제와 이웃, 조국마저 버린 조선 여인들의 한 맺힌 이야기를 애써 외면하는 현실에 대해 절망마저 느끼게 한다. 작가는 곳곳에서 조선인, 조선 남성들의 무기력함을 지적하면서 가해자인 일본의 악행을 고발하기보다 오히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 자신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백산의 연인』은 하층 백성들이 온몸으로, 그리고 피로써 지켜낸 독립 투쟁의 역사 속에서 한 많은 아픔을 지닌 민초들의 삶을 상징하며, 참혹한 상황과 절망 속에서도 끈질기게 희망을 놓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1426번/에세이/비정규 사회/김혜진/원혜연/후마니타스/2015/11
우리는 비정규직이거나, 이들의 노동으로 유지되는 사회를 살아간다. 그럼에도 ‘비정규직’은 법에 보장된 노동권을 누리지 못하고 사회적 보호에 취약하다. 임금이 낮아 오래 일하며, 그 결과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된다. 더 많은 권리가 필요한 이에게 가장 적은 권리가 보장되는 현실에서, 비정규직은 열등한 ‘신분’이 된다. 그러나 사회를 나빠지게 하는 게임의 룰은 그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 책은 ‘비정규직 사회’를 보여 주는 한편,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아이러니를 넘어선 세상을 상상한다.
1427번/에세이/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석원/허미동/그책/2015/8
고즈넉한 찻집에서 ‘이석원’은 한 여자를 만나고 그들은 각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간혹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하면서 그들은 좀 더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이렇게 새로운 ‘관계’는 시작된다. 이것이 단지 그 두 사람만의 이야기일까. 아니, 이것은 그저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게 될 때 으레 밟아가는 과정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작가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그들만의 법칙을 정해 만남을 이어가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경험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작가가 전하려는 삶의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1429번/에세이/청춘의 문장들/김연수/이희경/마음산책/2004/8
나이 서른다섯의 의미는 무엇일까. 전체 인생을 70으로 봤을 때, 전반생과 후반생의 기점이 되는 나이, 풀코스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하프 코스는 완주한 셈이다. 서른다섯을 맞이한 김연수는 이 책의 서문에서 그는 “내가 사랑한 시절들, 내가 사랑한 사람들, 내 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진 것들, 지금 내게서 빠져 있는 것들”을 기록해 놓았다고 고백한다. 김연수는 러너스 피크에 대해서 말하는 대신, 이미 지나온 안팎의 풍경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거리 주자인 그가 잠시 숨을 고르며 지나온 풍경들을 되새기는 이유는 다시 앞을 향해 달려가기 위함이다. “이제 다시는 이런 책을 쓰는 일은 없을 테니까” 라는 말 속에는 지나온 반생에 대한 결산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총 32편의 산문 중 절반 이상이 새로 쓴 전작 산문이다.
1431번/경제(재테크)/착한 보험 레시피 70/박용제, 최은식, 김병민/김선경/시그마북스/2015/10
이 책의 저자들은 10년 이상 보험업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보험회사 지점장과 설계사 교육뿐 아니라 보험영업에도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험과 보장에 대해 아낌없이 전부 알려준다. 보험가입 전에 유의해야 할 핵심 체크 리스트부터 당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은 무엇이고, 보험사 선택과 복잡한 보장담보 정리, 어떤 설계사와 계약해야 되는지, 꼭 필요한 보험은 무엇이고 버려야 할 보험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일러준다.
1432번/인문/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러셀 로버츠; 이현주/이은정/세계사/2015/7
나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나 자신일까, 또 다른 무엇일까?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인데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왜 이 질문이 중요한가? 살아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확실한 한 가지 때문이다. ‘잘되는 나’, 더 나은 삶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잘되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국부론』의 저자, ‘자본주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어떤 거창한 주장을 펼쳤을까? 이 숨겨진 대작을 스탠포드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러셀 로버츠가 다시 끄집어내어 쉽게 풀어쓴 책이 출간됐다. 250년 전 쓰여진 고전을 전 세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새롭게 설명한 책,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다. 『도덕감정론』이라는 원저의 중심 내용을 친절한 해설,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교양 도서다.
1433번/인문/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김하나/허미동/김영사/2015/5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위한 1g의 교양 사전. [네이버-세상의 모든 지식], [SK텔레콤-현대생활백서], [SK텔레콤-사람을 향합니다], [현대 카드]등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으로 광고계를 흔드는 카피라이터 김하나. 수많은 히트 광고에 카피를 올린 그녀가 아이디어의 원천을 얻는 방식을 훔쳐볼 수 있는 책이다. 문학, 음악, 미술, 정치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촌철살인의 문장 뒤에는 다양한 생각의 도구들이 숨어 있어 읽는 즐거움은 물론 활용하고 싶다는 의지마저 자극한다. 굳어진 사고의 패턴, 프레임에 갇힌 두뇌의 흐름을 깨는 지식의 신선한 조합이 가득 담겨있다.
1434번/인문/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지식 : 세계사/크리스타 푀펠만; 강희진/김재영/작은책방/2015/8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넘어갔던 상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볼 기회를 준다. 역사와 세계사에서 잘못 알았던 오류, 바로 잡아야 할 지식과 사건을 소개해준다. 잘못 알려지거나 의도된 오류, 그리고 과장된 지식 들을 모아 당시의 역사, 문화, 정치사를 통해 설명한다. 오류와 편견 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연히 바뀌어버린 진실과 거짓을 통해 지식과 상식의 오류라는 흥미진진한 세계를 탐구하도록 도와준다.
1436번/인문/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백창화, 김병록/김선경/남해의봄날/2015/13
시골 책방 초보 주인장의 전국 골목골목 동네서점 탐문기! 충북 괴산 시골 마을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저자가 골목골목 작은 책방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있는 보석 같은 동네서점을 1년여 순례하며 그들의 유쾌한 반란을 깊이 있고, 재미있게 담아낸다. 작가 백창화, 김병록은 애서가들 사이에 유명한 괴산 숲속작은책방의 주인장이기도 하다. 개성 넘치는 책방지기들의 톡톡 튀는 북리스트와 가슴 뛰는 책 공간으로 새로운 반격을 시작한 동네서점들과 이야기가 가득한 책 공간에서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다.
1437번/인문/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사이토 다카시; 김효진/이은정/걷는나무/2015/5
한국과 일본 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공부 전문가이자 책으로 역사·경제·과학부터 외국어·미술·음악까지 섭렵한 메이지대 괴짜 교수 사이토 다카시가 알려 주는 독서의 기술.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대학 강의, 방송 진행, 책 집필, 강연 등의 활동으로 책상에 잠시 앉을 틈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절대 거르지 않는 것이 바로 ‘매일 책 읽기’라고 한다. 독서를 하는 동안 생각하는 힘, 풍부한 간접 경험, 나와 타인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는 유연성이 길러지며 단단한 내공이 쌓여서 삶의 어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독서는 일과 삶 양쪽에서 나를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며 눈앞의 문제에만 매달리느라 중요한 결정을 그르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유일무이한 도구”라고 말이다.
1440번/철학/좋아하는 철학자 있으세요?/데니세 데스페이루; 박선영/원혜연/큐리어스/2015/8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수없이 많은 철학자와 사상들, 주눅 들게 하는 두꺼운 책들까지. 도대체 누구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까? 『좋아하는 철학자 있으세요?(라고 물을 때 대답하기 좋은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67명의 생각을 한 권에 담았다. 머리만 복잡하게 하는 해설은 일체 배제하고, 그들의 저술에서 뽑은 몇 개의 핵심 문장들만 실었다. 철학의 큰 맥락을 훑어보고 싶다면, 어떤 철학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다면, 이 책이 가장 빠른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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